카메라 다섯 대 촬영 시각 맞추고 프리미어 날짜별 시퀀스 만들기
시계가 제각각인 카메라 영상 905개를 GPS와 사진으로 실제 촬영 시각에 맞추고, 카메라별 트랙으로 나뉜 프리미어 날짜별 시퀀스를 자동으로 만들었다.
1부에서 영상을 한 하드로 모았다. 이번엔 그걸 편집할 수 있는 상태로 늘어놓는 단계다. 카메라는 오즈모 나노, 고프로, 캐논 100D, 캐논 G7X(아내 카메라), 그리고 휴대폰까지 다섯 종류였다.
촬영 시각 맞추기: 카메라마다 시계가 다 달랐다
편집하려면 여러 대의 영상을 실제 찍은 순서대로 놓아야 한다. 그런데 카메라마다 시계 기준이 달랐다. 현지는 한국보다 6시간 늦은 UTC+3이다.
AI가 905개 파일의 촬영 시각을 전부 뽑아서 카메라별로 따져봤다.
| 카메라 | 시계 상태 | 맞춘 방법 |
|---|---|---|
| 오즈모 (412개) | 파일명에 한국 시간이 그대로 찍힘 | 파일명 시각에서 9시간 빼서 세계 표준시로, 다시 3시간 더해 현지 시각 |
| 고프로 (215개) | 엉망 | 아래에 따로 |
| 캐논 100D·G7X (276개) | 현지 시간이 아님 | 처음엔 세계 표준시로 잘못 가정, 다음 대화에서 한국 시간으로 확정 |
| 기타 (2개) | 따로 분류된 파일 | 따로 트랙 |
고프로
고프로는 켤 때마다 시간을 설정하라고 해서, 귀찮아서 대충 넣고 찍은 게 꽤 있다. 2016년 같은 엉뚱한 해로 넣은 것도 있을 거다. 그래서 파일에 적힌 시각은 믿을 수가 없었다.
AI가 찾은 실마리는 고프로가 영상 안에 같이 기록하는 GPS 데이터였다. GPS에는 위성에서 받은 정확한 시각이 들어 있다. GPS가 잡힌 파일은 그 시각을 그대로 쓰고, 안 잡힌 파일은 시계가 일정하게 틀어져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같은 시계 설정으로 찍힌 파일 번호 구간을 찾아서, 구간마다 얼마나 틀어졌는지 계산해 한꺼번에 되돌렸다.
| 파일 번호 구간 | 시계가 틀어진 정도 |
|---|---|
| 0418~0433 | 거의 정확 |
| 0434~0460 | 약 하루 |
| 0461~0479 | 약 3시간 20분, 반대 방향 |
| 0482~0636 | 약 153일 |
| 0637~0640 | 약 163일 |
이렇게 215개 중 214개를 복구했다. 나머지 하나(GX010479)는 이름에 「시각추정」을 붙여 표시해뒀다. 오즈모와 동시에 찍은 구간은 소리 파형을 비교해서 확인했는데, 10~20초 안쪽으로 맞았다.
캐논
캐논은 처음에 한국 시간이라고 봤다가, 다음엔 현지 시간이라고 가정하고 소리 비교를 두 번 돌렸는데 둘 다 헛수고였다. 결국 사진 한 장으로 풀렸다. 같은 시각에 오즈모는 낮인데 캐논은 저녁 먹는 장면이었다. 현지 시간이 아니라는 건 확실해졌고, 세계 표준시일 가능성이 커서 일단 +3시간으로 넣었다. 이건 다음 대화에서 뒤집혔다. 카메라 시계로 저녁 8~10시에 찍힌 사진이 전부 한낮 사파리 장면(얼룩말, 사자, 코끼리)이었고, 9시간을 당겼을 때 고프로 GPS·오즈모와 가장 많이 겹쳤다. 100D와 G7X 모두 한국 시간이었다. 단, G7X 영상(MP4)은 원래 기록이 맞아서 보정하지 않았다.
프리미어 날짜별 시퀀스
시각이 정리되니 나머지는 규칙대로 놓기만 하면 됐다. AI가 스크립트로 프리미어용 시퀀스 파일(XML)을 만들고, 프리미어에서 불러왔다. 먼저 DAY 1 하나로 시험해보고, 방식을 확인한 다음 전체를 한 번에 만들었다.
| 항목 | 규칙 |
|---|---|
| 시퀀스 | 날짜별 16개, 4K 29.97fps |
| 하루 기준 | 새벽 4시. 자정 넘어 찍은 건 전날로 |
| 트랙 | V1 오즈모, V2 고프로, V3 캐논, V4 기타. 오디오는 카메라당 2트랙 |
| 동시 촬영 | 같은 지점에 위아래로 겹쳐서 배치 |
| 장면 사이 | 2초 간격으로 압축 |
| 마커 | 장면마다 현지 시각 |
| 클립 이름 | 끝에 [날짜 시각] |
| 크기 | 2.7K 클립은 4K에 맞게 확대 |
| 뺀 것 | 동기화 임시 파일, 썸네일·프록시 파일, 0.5초 미만, 같은 파일 중복 |
9/26 시퀀스 1시간 40분 무렵. V1 오즈모, V2 고프로, V3 캐논, V5 사진, V9 휴대폰. 같은 순간을 찍은 카메라끼리 위아래로 겹쳐 있다.
날짜별로 보면 이렇다.
| 날짜 | 클립 | 카메라 구성 | 길이 |
|---|---|---|---|
| 9/24 | 4 | 오즈모 | 2분 |
| 9/25 | 54 | 오즈모 41, 고프로 13 | 158분 |
| 9/26 | 130 | 캐논 68, 오즈모 36, 고프로 26 | 232분 |
| 9/27 | 182 | 캐논 96, 오즈모 66, 고프로 20 | 380분 |
| 9/28 | 42 | 캐논 33, 고프로 6, 오즈모 2, 기타 1 | 91분 |
| 9/29 | 154 | 캐논 75, 오즈모 44, 고프로 35 | 454분 |
| 9/30 | 2 | 고프로 | 2분 |
| 10/1 | 37 | 오즈모 21, 고프로 16 | 387분 |
| 10/2 | 51 | 오즈모 36, 고프로 15 | 367분 |
| 10/3 | 62 | 오즈모 47, 고프로 15 | 281분 |
| 10/4 | 41 | 오즈모 31, 고프로 10 | 310분 |
| 10/5 | 30 | 고프로 23, 오즈모 7 | 322분 |
| 10/6 | 38 | 고프로 27, 오즈모 11 | 129분 |
| 10/7 | 20 | 오즈모 | 244분 |
| 10/8 | 13 | 오즈모 9, 고프로 4 | 198분 |
| 10/9 | 15 | 오즈모 13, 고프로 2 | 119분 |
9/29 하루만 450분이 넘는다. 이걸 하나하나 열어서 카메라별로 늘어놓고 시간 맞추는 게 원래 편집에서 제일 하기 싫은 부분인데, 그게 통째로 빠졌다. 불러오기가 끝나니 프리미어가 알아서 미디어 분석도 돌리기 시작했다.
작업 파일은 따로 남겨뒀다. 다음에 영상이 추가되면 이것만 다시 돌리면 된다.
| 파일 | 용도 |
|---|---|
| clip_times_fixed.csv | 905개 클립의 보정된 촬영 시각 |
| make_all.py | 날짜별 시퀀스를 만드는 스크립트. 캐논 시간을 고칠 때 이걸 다시 돌림 |
| 인수인계.md | 위치, 카메라별 보정값, 남은 일, 작업 요령 |
다음 대화에서 다시 만든 v2 시퀀스
캐논 시간이 확정된 뒤, 새 대화에서 시퀀스를 다시 만들었다.
| 작업 | 결과 |
|---|---|
| 캐논 시간 | 100D·G7X 한국 시간으로 확정, 보정 |
| 사진 트랙 | 사진 778장(100D 678, G7X 73, 고프로 15, 오즈모 12)을 3초 컷으로 사진 트랙에. RAW(CR2)만 있는 343장은 프리미어가 못 읽어서 일단 제외하고 목록만 저장 |
| v2 시퀀스 | 사진까지 넣어 날짜별 17개로 다시 만듦. 출국 날 아침 한국에서 찍은 사진 5장이 0923 시퀀스로 하나 더 생김 |
| 새 촬영본 | 백업 안 됐던 G7X·100D 촬영본과 휴대폰 영상까지 407개를 새 트랙에 배치. 기존 트랙 배치와 이미 뽑은 MP3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
| 빠진 파일 찾기 | 카메라 파일 번호의 빈 구간으로 추적. 100D 4293~4532번 240개가 딱 DAY 4 분량이라 노트북 자료에 있을 것으로 판단 |
프로젝트 패널. 위쪽은 날짜별로 뽑은 MP3, 아래쪽이 4K 29.97fps v2 시퀀스 17개.
다음 글에서는 AI가 프리미어를 직접 조작하게 해준 연결, 프리미어 MCP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