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콘텐츠가 무한히 쏟아지기 전에, 아직 비어 있는 언어권을 선점해야겠다

글 한 편 올리는 30분이 0에 가까워지는 걸 직접 보고 나니, 콘텐츠가 무한히 쏟아지기 전에 AI 도입이 늦은 언어권의 자리를 먼저 잡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미룰 일이 아니라 바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느꼈다.

30분이 0이 되면 생기는 일

어제 네이버 블로그 업로드를 임시저장 직전까지 자동화했다. 과정은 앞 글에 적었다. 하루 한 편, 30분 넘게 걸리던 일이 확인하고 발행 버튼 누르는 것만 남았다.

그걸 보면서 든 생각은 단순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 이미 하고 있는 사람도 많을 거다. 글 한 편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이 0에 가까워지면, 올라오는 글의 양은 사실상 끝이 없어진다.

무한 경쟁은 늦게 들어갈수록 불리하다

콘텐츠가 무한히 나오는 판이 되면, 그 안에서 자리를 잡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먼저 올라와서 쌓여 있는 글, 먼저 이름이 알려진 채널이 계속 유리하다. 뒤에 들어온 사람은 같은 양을 쏟아부어도 이미 쌓인 것들을 넘기 힘들다.

그래서 시점이 중요하다고 봤다. 많은 사람이 이미 시작했다. 그래도 전체에서 보면 아직 그 비율이 높지 않다. 남들이 다 시작하기 전, 지금이 아직 끼어들 수 있는 때라고 느꼈다.

시점 상황
지금 많이 시작했지만 전체 비율로는 아직 적다
조금 뒤 다들 자동화로 쏟아낸다. 새로 자리 잡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아직 비어 있는 곳

그러면 어디를 잡아야 하나. 내가 떠올린 건 AI 도입이 늦은 언어권이다.

AI로 만든 콘텐츠가 이미 빠르게 늘고 있는 언어에서는 경쟁이 시작됐다고 본다. 반대로 AI 도입이 늦은 언어권은 아직 그 언어로 된 콘텐츠 자체가 적다. 그쪽이 본격적으로 채워지기 전에 먼저 콘텐츠를 깔아두면, 나중에 그 언어권에서 경쟁이 시작될 때 이미 앞에 서 있게 된다.

결국 같은 이야기다. 무한 경쟁이 시작되기 전에 들어가 있는 것. 한국어 판에서는 이미 늦기 시작했을 수 있지만, 다른 언어권에서는 아직 그 시점 전일 수 있다.

바로 해야겠다고 느낀 이유

이 생각이 든 순서가 중요했다. 먼저 도구가 생겼고, 그다음에 기회가 보였다.

글을 쓰고 올리는 비용이 0에 가까워졌으니, 언어를 하나 더 늘리는 것도 예전처럼 큰일이 아니다. 반대로 같은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곧 큰일이 아니게 된다. 이건 시간이 지날수록 남들도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일이라,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의미가 줄어든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을 게 아니라 바로 실행해야겠다고 느꼈다. 어느 언어권부터, 어떤 주제로, 어디에 쌓을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정해지면 그것도 여기에 기록해둘 생각이다.